오늘도 맑음 "Beautiful California"
약혼_Hello, May!_ 본문
5월 3일은 나의 Engagement(약혼)했던 날.
잊을 수 없는 날... 그리고 20일 후인
5월 23일에 그가 군대를 갔으니까.
내 나이가 22살, 그의 나이가 21살이었으니.
철부지였던 우리들을 신뢰해 주시고
인정해 주시고
군대가기 전날까지 신방을 차려 주셨던
시어머님.
그리고 큰 아이를 갖는 바람에
그해 11월에 부랴부랴 결혼식을 올렸던
나의 급했던 사랑이야기.
이렇게 시작된 나의 급한 사랑이
올해 가을이면 결혼 50주년이 된다.
길고 긴 세월 속에
쓰고 달았던 수많은 사연들.
그 둘이 한 몸 되어 딸 셋을 낳고
그 딸들이 각자 가족을 이루면서
사위 셋이 들어오고 그 속에 손주가 8명
그리서 모두 16명이 한 가족을 이뤘다.
내년이면 대학 졸업인 큰 손녀와
두 살배기 막둥이 손주까지
눈 속에 넣어도 안 아플 나의 분신들.
주님을 닮은 선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
몸과 마음이 건강한
훌륭한 청년들로 성장하길
늘 소원하며 기도드린다.
세 딸들이 약혼 및 결혼기념으로
가을 여행을 예약한다며 여행지를 결정하란다
하와이와 캐나다,
그리고 미동서부 여행은 몇 번 했으니
알래스카 크루즈를 가볼까?
밖엔 봄비가 살포시 내린다
메마른 사막의 열기가 차분해지는 듯.
살아있음에, 호흡함에 감사한 지금.
내일을 위해 편안한 잠자리에 들기 전
이 글을 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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